[29일차] ‘세키로’의 닌자 의수는 어떤 의도로 기획되었을까?

<일일 게임 분석 프로젝트>
[29일차] ‘세키로’의 닌자 의수는 어떤 의도로 기획되었을까?
 
Reference
① 세키로 :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② P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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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로를 시작하고 튜토리얼 보스로부터 팔이 잘리면, 캐릭터는 닌자 의수를 왼팔에 착용하게 됩니다.
이 닌자 의수는 도구를 갈아끼우면서 여러 용도로 전투에서 사용이 가능하죠.
수리검을 던지기도 하고, 폭죽을 던지기도 하며, 불을 뿜기도 합니다.

다만,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카타시로라는 소모품이 필요하며 한 번 사용 시 1개~3개 정도로 소모합니다.
또한, 의수 도구는 강화도 가능한데, 세키로의 특별한 점은 도구를 강화하면 별도의 도구로 분리되어 같은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착용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닌자 의수는 전투에서 사용해도 되고 사용안해도 큰 문제없는 전투 보조 시스템이며,
저같은 경우는 의수 없이 밀리 위주로 전투를 플레이하고 분석해보려다보니, 닌자 의수는 자주 사용을 안했습니다.

P의 거짓에도 리전암 시스템이 있는데, 세키로의 닌자 의수와 매우 유사한 시스템입니다.
아마도 출시 년도를 비교했을 때, 세키로의 의수 시스템을 참고 삼아 디자인한 것으로 보이며, P의 거짓 리전암과 세키로의 닌자 의수는 전투에 미치는 영향력은 둘 다 비슷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두 게임 모두 전투를 보조하기 위해서 의수와 리전암 시스템이 디자인 되었겠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시스템 사용 의도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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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공격의 대체 수단

세키로의 P의 거짓 두 게임 모두 칼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투가 핵심 전투 플레이입니다.
근거리 전투가 핵심이라 하더라도, 중요한 점은 기획자의 의도 대로 모든 유저가 근거리를 선호하고 즐길 것이냐에 대해서는 100%가 아니라는 것이죠.
 
어떤 유저는 활이나 석궁, 총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을 선호하고, 근거리가 핵심이더라도 사용하고 싶어하는 유저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하지만 기획자 입장에서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지는 순간, 몬스터가 원거리 공격을 인식하고 방어 혹은 회피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전투 밸런스를 맞출 때에도 함께 고려해야하는 요소가 되어버려서 골치가 아프죠.
 
그래서 의수, 리전암과 같은 전투 '보조' 시스템으로 원거리를 대체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스템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은 하지만, 근거리 공격에 비해 데미지가 매우 약하다던가,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모품이 요구된다던가 와 같이 핵심 전투 수단으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어두었죠.
 
즉, 원거리 공격은 상대방 견제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도록 하도록 비중을 맞춰놓음으로써, 기획자는 밸런스도 맞추고 유저는 원거리 공격도 가능해 일부 절충된 디자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세키로의 수리검 도구, 리전암의 팔콘 아이즈가 그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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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 높은(다양한) 전투 플레이

최근 2023 GOTY를 수상한 발더스 게이트3는 전투 디자인에 있어 호평받는데 그 이유가 바로 높은 전투 자유도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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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시스템과 레벨 디자인이 잘 유기되어, 플레이어는 몬스터를 떨어뜨려 죽일 수도, 사지로 몰아놓고 한 번에 죽일 수도, 혹은 각개전투를 선택하여 적을 처치할 수도 있죠.
 
소울라이크 게임들도 이런 유저 니즈에 영향을 받아, 최근 나오는 게임들의 전투를 보면 일반적으로 HP가 0이 될 때까지 때려서 처치하는 전투가 아닌,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적을 물리치는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게임 자체가 디자인 되어있구요.
 
세키로의 의수 시스템과 P의 거짓 리전암 시스템이 이 역할을 물론 완벽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냥 단순하게 밀리 전투만을 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전투 경험을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세키로는 폭죽 도구를 사용해 짐승을 놀래켜서 인살을 하는 플레이, 우산 도구로 원거리 공격을 튕겨내는 플레이가 있고,
P의 거짓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지뢰를 설치하고 몬스터를 유도해서 터뜨리는 플레이, 퍼펫 스트링으로 원거리에서 근거리로 빠르게 이동하는 기동성 높은 플레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전투 플레이를 유저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바로 의수와 리전암과 같은 보조 시스템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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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로의 의수와 P의 거짓의 리전암은 위와 같은 기획자의 의도 때문에, 유저들은 좀 더 신중을 가하고 분석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의 지형 지물(레벨 디자인)이나, 적의 특성(짐승 타입, 불에 약한 타입 등)과 같은 변수에 따라서 의수와 리전암을 자유자재로 변경하면서 사용하죠.
 
여러 플레이어는 게임의 다회차를 진행하면서 이 보조 시스템 사용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두 번째 이유처럼 이전 회차들과는 다른 새로운 전투를 경험해보고 싶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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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liesofp.wiki.fextralife.com/
https://sekiroshadowsdietwice.wiki.fextralife.com/
https://kbench.com/?q=node/197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