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 업계 기사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AI'일 텐데요, 흥미로운 건 같은 AI라도 어디에 쓰였느냐에 따라 유저 반응이 완전히 갈린다는 점입니다. 코드나 기능 개발에 AI를 썼다는 소식에는 별 반응이 없지만, 캐릭터 일러스트나 홍보 영상에 AI가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커뮤니티가 들끓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게임 개발자의 입장에서 "게임에 AI를 어디까지 써도 되는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3줄 요약유저 반발은 'AI 사용 자체'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의 퀄리티와 '숨겼다가 들킨' 신뢰 문제에서 커집니다.그래서 AI 사용의 선은 '범위'가 아니라 '퀄리티와 공개'에 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공개는 면책 문구가 아니라 사용 여부, 사용 단계, 책임자까지 밝히..
딸랑구, 우주와 SF, 메카닉 로봇물, 그리고 액션 슈팅과 패턴 퍼즐까지. 남자들이라면 환장할 만한 요소들을 꾹꾹 눌러 담은 프래그마타(PRAGMATA)를 플레이했습니다. 몇몇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너무나 쾌적하고 깔끔한 게임 플레이가 돋보였는데요. 게임을 하며 느낀 장단점과 소감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쾌적하고 깔끔한 플레이 경험: 불쾌함 없는 합리적인 난이도프래그마타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 내내 '정말 깔끔하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디렉터가 결벽증이 있나 싶을 정도로 불쾌한 경험이 없었습니다.숙련도 기반의 합리적인 난이도보통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적의 공격 패턴을 억지로 더럽게 만들거나 맵 구조를 뭣같이 꼬아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온전히 유저의 숙련도에 난이도를 ..
이번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닌텐도 스위치 2 동시 출시 소식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타이틀입니다. RTX 3060 환경에서 직접 플레이하며 느낀 점들을 가볍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러티브와 연출: 레거시의 영리한 활용워낙 유명한 시리즈라 스토리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지만, 뛰어난 연출과 게임 디자인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에서 제작팀의 엄청난 노하우가 느껴졌습니다. 이번 작은 마치 '바하 2'와 '바하 4'에 바치는 헌정 게임 같았습니다. 과거의 향수를 억지로 밀어넣는 것이 아니라, 회상 씬이나 배경 오브젝트를 통해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메인 스토리와 연결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시절 팬들에게는 뜨거운 환호가 나올 만한 긍정적인 요소였습니다.레벨 디자인과 협업의 시너지레벨 디자인과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