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게임 기획에는 프로그래밍이 필수 ?

배피오 2023. 7. 20. 12:39

우선 저의 생각은 YES입니다!

 

크래프톤 김주용 게임 기획자님이 말씀해주신

"게임 기획자가 딜러라면, 프로그래머는 탱커다" 라고 하시는 걸 보고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말에 담긴 뜻은, 기획자는 프로그래머가 해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게임을 기획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탱커가 어그로를 끌어줄 때에만 딜러는 죽지 않으면서 레이드를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을 입문했을 때, 게임 기획한답시고 문서/메모장 딱 키고 몬스터/NPC 대사 작성하고... 퀘스트 작성하고... 좀 더 나아가 상용 엔진을 켜서 오브젝트 배치하면서 레벨 기획한다... 하면 흥미가 금방 떨어질 게 뻔하죠. 

 

누군가가 내가 기획한 것들을 직접 프로그래밍하여 구현하고 화면에 띄워준다면 그 때부터 게임 기획의 참맛을 느끼고 더욱 학습에 불타게 될텐데...라며 한탄만 하기 십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게임 개발에 발을 디뎠을 때는 프로그래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기획하고 직접 테스트해보고 싶었으니깐...

IndirectDamage(pos: Vector3) {
        let colls: Collider[] = Physics.OverlapSphere(pos, 3, 1 << 23)
        colls.forEach(coll => {
            let rb = coll.GetComponent<Rigidbody>();
            rb.mass = 1;
            rb.constraints = RigidbodyConstraints.None;
            rb.AddExplosionForce(400, pos, 3, 100);
       	})
}

// 테스트용 함수라면 이 정도...?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만 알아도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는 문제가 없었어요.

(물론 필요 이상의 실력을 갖추긴 했지만..)

 

그래서 지금도 팀 내에서 딜탱커로 활동하며 게임 기획에 대한 실력을 키우고 있고,

어느 정도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상태에서 탱커의 비중을 낮추고 딜러의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완벽한 딜러로서의 전환을 위한 준비 중인 것이죠 !!

 

또한, 다른 게임에서 이게 구현이 가능하다고 ? 어떻게 가능하지 ? 등을 직접 엔진을 이용하고 구글링을 해보며 정보를 찾아가면서 게임 기획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있는 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임 기획에 있어 프로그래밍은 필수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저는 프로그래머에게 넘기기 전 프로토타입으로 스스로 테스트할 정도의 실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아키텍처를 작성해서 객체지향원칙에 맞추고... 이렇게 깊이 들어갈 필요는 없고,

화면에 출력될 수 있는 것들만 코딩하고 테스트해보는 실력은 갖춰야한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학습 중입니다!

 

참고자료 : https://www.youtube.com/watch?v=7CEt9gHqh2I&t=29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