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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버서커: 카잔] DEMO 플레이

배피오 2025. 1. 19. 22:41


너무나도 기대했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데모를 PS5 Pro에서 4K로 플레이하면서, 확실히 첫인상부터 높은 기대감을 심어줬습니다.

데모는 짧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보여주었고, 전투, 레벨 디자인, 편의성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아트와 최적화는 탁월했습니다. 데모 플레이를 통해 느낀 주요 부분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전투 시스템: 매력적이지만 다듬어야 할 부분

카잔의 전투 시스템은 매력적인 요소와 불편함이 공존했습니다.

  • 패링 이후의 문제
    패링을 성공했음에도 약공격 인풋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의도인지, 시스템 상 오류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라면, 꽤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전투 중에 불편한 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네요

  • 브루탈 어택과 카운터 어택의 혼란
    브루탈 어택과 카운터 어택의 커맨드(동그라미 버튼)는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소울라이크에서의 배후 공격, 그로기 공격은 공격 커맨드(카잔에서는 네모 버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공격도 아니고 회피도 아닌 상호작용 버튼인 동그라미 버튼이 액션 버튼이라는 점이.. 흠.. 와닿지 않더군요.
    또한, 카운터 어택의 붉은색 VFX는, 전투에서 사용되는 타효과와 컨셉이 너무 겹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명확하지 않아 전투 중 인지가 어려웠습니다.
    본편에서는 색상과 이펙트를 개선해 더 직관적인 디자인을 제공했으면 합니다.

  • 낙사 방지 시스템의 긍정적 요소
    설산 지역은 절벽이 많은데, 몬스터와 전투 중 낙사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불편함 없이 환경적 요소에 덜 얽매이고 전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투창 공격에 대한 의문점
    투창 연발 공격은 전투 중간 중간에 넣는 액션이라기 보다는, 멀리 떨어져서 모은 투지를 긴 시간과 반복적인 동작에 걸쳐 사용하는 액션이었고, 때문에 전투에 느슨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본편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투창이라는 전투 요소가 또 다양한 빌드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기를 모아서 6개의 투지를 한 번에 사용한 강력한 공격으로 발전하는 것과 같은 전투의 다양성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레벨 디자인: 성취감을 떨어뜨리는 난이도 완화 방식

레벨 디자인에서는 난이도 조정 방식이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 단순한 난이도 조절
    보스에게 죽을 때마다 성장 재화를 주는 방식은 직관적이지만 지나치게 간단합니다.
    보스전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어가 난이도를 점진적으로 낮출 수 있는 더 창의적인 방식이 필요합니다.

  • 보스전 이전의 재화 반환
    죽기 전 재화를 돌려주는 시스템은 난이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플레이어에게 성취감을 심어주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보스전의 반복을 통해 학습하며 공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정이 더 세밀했으면 좋겠습니다.

편의성과 연출: 작은 디테일에서 아쉬움을 남기다

카잔의 편의성과 연출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 키맵핑의 한계
    PS5에서는 키맵핑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없었고, 두 가지 프리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플레이어의 취향에 맞는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편의성을 떨어뜨리죠.

  • 컷씬 연출과 로딩
    컷씬이 자동으로 넘어가는 방식은 몰입감을 저하시키는 요소였습니다.
    넘기기 버튼을 누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으로 넘어가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넘기기 버튼은 왜 있는 것이고.. 인트로나 페이즈 전환 연출을 가끔씩 보고 싶은 유저들은 처음 연출을 본 후부터는 재생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컷씬이 끝난 후 약간의 로딩 시간이 발생하며 플레이어와 보스가 멈춰있는 장면이 보이는 것은 확실히 유저에게 어색함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컷씬 재생할 때 모자만 벗기는 것은 ㅋㅋ 캐릭터가 잘생기게 뽑혔으니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ㅋㅋ)

아트와 최적화: 기대 이상의 그래픽 품질

설산 지역의 배경 아트는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프레임 제한 없이도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며 데모의 최적화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첫 만남

카잔 데모는 훌륭한 그래픽과 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몇몇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는 이게 왜? 라는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다만, 이 의문점이 데모에서만 있고, 본편에서는 없다면 괜찮겠지만.. 그렇기를 바랍니다 ㅠ

구매는 꼭 할 예정입니다 ㅎ.. 3월을 기대하겠습니다!

데모 끝나고 못올라가게 사다리 끊어버림 ㅜ..